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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우리는 통일일세대 수상작 - 시 부분, 김수진(1994년생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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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평화이음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19-07-15 14:29

본문

 

삼지연 관현악단 서울공연 영상에 대한 감상 시

 

 

김수진

 

만나서 반갑습니다

 

 

안녕하세요 저희는 이북 땅에서 왔습네다

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네다

남한 땅은 처음이라 잘 부탁드립네다

 

 

북한 예술단원들의 행렬이 긴 풍경을 만들면

우리도 덩달아 73년 긴 가락을 만듭니다

해와 달을 품고

하나 된 우리 민족을 그리다 보면

가슴엔 어느새 풍요가 깃들고

오고 나눈 발자취는 안식처를 만듭니다

 

 

긴 꿈들이 바람이 될 때

그리운 이에게 보내는 단 하나의 문장일 때

금간 창틈에도 마음은 개막하듯 노을을 품고

함께 꿈꾸는 가락은

물결 친 곳마다 국립극장 안에 환하게 울려 퍼집니다

 

 

더 깊은 파도가 되기 위한 시간

통곡은 발을 붙잡아 두었고

그리움도 공연하는지 어느새 하늘 높이 떠올랐습니다

밤새 만든 파도 너머

내면 깊숙한 말들이 울컹 올라오던 밤

 

 

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

좀 더 머물고 가시겠습니까

 

 

치맛자락 아래 숨겨둔 봄

징검다리 타듯 고요를 연주하는 당신과 나

별자리도 오늘을 기념하며 밤하늘에 흔적을 남길 때

우리의 마음에도

희망과 염원을 가득 문 바람이

순환열차를 그리고 있습니다

 

 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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